*승규야.

작성자
엄마
2017-05-22 00:00:00
승규야 ~
엄마야. 엄마가 요즘 너무 자주 편지 쓰나?
엄마 편지가 승규에게 힘이 되는지 아니면 부담스러운지 잘 모르겠다.
힘이 되면 반갑게 읽고 부담스러우면 대충 보고 접어 놔.
승규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재수생선배의 후기 하나 보낸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학년도 대수능을 치르고 수능 100 일반전형으로 성균관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한 한주열입니다. 저는 검정고시 응시 후에 독서실 독학으로 생활이 망가지고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수능에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정규반 무시험 전형도 통과하지 못할 수능 성적이었고 기초도 부족했습니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 조기선발반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반 배치에 영향을 주는 평가고사를 정말 진지하게 치렀습니다
공부량은 수능 고득점의 필요조건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공부량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능 고득점의 필수요건들을 꼽는다면 저는 첫 번째로 일정 이상의 공부량을 택하겠습니다.저는 2016년의 제 공부량에 대해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매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간식은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한 번도 안 먹었습니다. 식사도 비슷한 이유로 많이 걸렀지만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챙겨 먹었습니다. 당연히 식사 후 산책도 시간이 아까워서 해본 적이 없습니다. 휴가는 1박 2일로 나가거나 학원에 잔류해서 공부했습니다. 잠을 줄이고 체력을 깎아 먹으면서 심야 자습까지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나중에는 인강을 2배속으로 듣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시간을 늘린 이유는
1. 정규수업 복습 + 숙제
2. 매일 스스로 정해놓은 독학 과제 수행
3. 인강 수강 + 복습을 모두 해내기 위해서입니다
공부량이 부족하면 위 세 가지를 모두 해내지 못하거나 후술할 과목별 밸런스가 깨지게 됩니다. 공부의 꾸준함 유지를 도와준 선생님들과 학습 분위기 기숙사공부량을 아무리 늘려도 체력이나 생활이 무너지면 의미가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슬럼프가 오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숙사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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