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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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00:00:00
푸르슴한 저녁하늘이 참 이쁜날이에야
고삼현역때 이시간이면 착 가라앉는 공기처럼 나도 가라앉으면서 정말 힘든 일년을 혼자 보냈는데 힘들때 연락해서 우는소리해도 받아줘서 항상 고마웠어여 재수 결정하면서 별의벌 생각다들었을텐데 다신 후회안할 시간이 될거에요 고삼생활하면서 느낀건 나를 돌아볼 시간이 많았다는게 참 좋았어영 나는. 마냥 그러면 안되는 시간이였지만ㅋㅋ
재수를 해서 잘됐으면 좋겠지만 지원해준 부모님 위해서라도 잘봐야한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버렸으면 좋겠어 그런 부담감이 들면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걸어가는거잖아 너무 많은걸 안고 가야하는 시기가 아니라 너에게 필요한것만 안고가도 벅찬 시기인거 같아
너희 부모님이 너한테 말씀해주신것처럼 너는 너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너도 나한테 그 소리 참 많이 해주는데 항상 고마워 그 얘기 듣고 집에서 눈치보고 끌려다니던 내가 날 위하는 삶이 뭘까 고민하게 됐어 항상 나한테 예쁜 말 좋은 소리 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너도 널위한 선택이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그걸로 너의 할일은 다한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너의 하루하루가 불안함과 스트레스로 채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기숙학원이라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일이 꽤나 생길텐데 맞지않는 사람들은 그냥 흘러흘러가게 냅두고 어휴 등신ㅉㅉ 이렇게 가볍게 넘길 수 있으면 좋겠다 당연히 불가능할테지만ㅋㅋ
언제나 응원할게 수능끝나고 나랑 다 놀러다니자ㅋㅋㅋ 그때 나는 기말때문에 바쁘겠지만 기말끝나고 미친듯이 마시고 놀러다니거 그러자 여행가고싶어 돈모아놓을게 딱기다려크크
6월 모평 기대한만큼 성적이 나와서 나 만났을때 붕붕방방거리는 모습 보여조 편지도 자주 쓰도록 노력할게 오늘도 화이팅
밑에 내가 좋아하는 미생 대사 적어줄궤 너도 맘에 들었으먼 좋겠당

"항상 취해있어야 한다. 모든 게 거기 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당신의 어깨를 무너지게 하여 당신을 땅쪽으로 꼬부라지게 하는 가증스러운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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