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딸 지해야~~

작성자
지해아빠
2017-06-05 00:00:00
안녕 지해야
오늘은 6월5일 월욜이야
짧지만 울딸이 와서 좋았고 얘기는 마니안해도 집에 있다는건만 해도 행복한 며칠이었던거 같네
오늘 바쁘게 간다고 통화도 못하고 들어가서 내심 서운한 마음에 잘 도착했는지 cctv볼려고 컴 앞에 앉았는데 스탠드밑에 울딸이 아빠 엄마 지노에게 쓴 편지를 보고 너무 울컥해서 혼났다
마음속 깊은걸 아빠가 왜 모르겠노?
아빠도 표현이 서투러서 글치 몇번이고 이편지도 썼다가 지우고 새로쓰는지 모른단다
아빤 울딸이 공부하는것도 좋지만 또래 얘들처럼 즐기고 아무 근심 걱정없이 지내는게 더 좋고 바램이란다
꼭 좋은대학가서 나중에 엄마아빠 호강시켜주는거 바래지도 않아
그냥 아빠엄마처럼 고생하지말고 즐길꺼 즐기면서 여유롭게 동생이랑 우애있게 사는게 더 소원이고 바램이란다
엄마 아빠 실망하고 속상해 할까봐 조바심가지고 힘들어하지말고 건강하게만 지내다가 수능끝나고 결과에 연연하지밀고 웃으며 만나길
그동안 못한 가족여행도 시컨가고 맛있는것도 마니 먹으러 다니고 하자
살면서 좀더 커가면 알겠지만 공부가 세상살아가는 전부는 아니란다
공부밖에 모르는 사람은 사회에선 낙오자가 될수도 있단다
여유가 없겠지만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하루정도 농땡이도 피우고 담닐은 또 빡세게 열공도 해보고 그래야 스트레스도 덜받지
너무 무거운 애기만 한거 같애 ㅎㅎ
오늘 올라가서 피곤할껀데 너무 늦게까지 공부하지말고 오늘은 좀 일찍 쉬어
오늘도 소중한하루 잘보내고 내일 또 편지할께 사랑해 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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