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요즘 날씨도 더운데 공부는 잘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부터가 재수의 어려운 고비가 아닐까 싶다.
이제 여름방학이 지나면 2학기에 접어드는 때이니까 재학생 중에는 공부 안하고
자소서 준비하느라 공부 소홀히 하는 녀석들이 하나 둘씩 생길 때잖아.
재수를 하는 승규는 누구보다 시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거야. 지금부터 바짝 정신차리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시간 아껴서 공부할 책들 모두 다 봐야겠지.
힘이 들고 외로운 생각이 들더라고 잘 버텨 내자.
후회 남지 않게 이런 저런 잡념 갖지 말고 공부에만 몰두하길
엄마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엄마한테는 우리 승규가 최고로 잘난 아들이잖아.^^

엄마 생각에는 이제 우리 승규가 재수의 3분의 2는 보낸 것이라고 생각해.
7월 8월 9월 10월 이렇게 4개월이 남아 있으니까 우리 승규 말대로
노력한 결과를 얻어서 그동안 고생한 것 모두 보상받아야지.

항상 몸 건강 유지하고 밥도 잘 먹고 하루에 3번씩은 꼭 웃고. 홍삼 꼭 챙겨먹고.
엄마 아빠가 늘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말고. 할 때는 집요하게 하고.

참 승규야. 이제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제집도 풀어야 할 때야. 필요하면 보낼 테니까
공부할 수 있을 때 말해라. 7월 휴가는 20일(목요일)부터더라. 그 땐 엄마도 방학하는 날인데..아빠께 좋은 데 가서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자.~
사랑해 열심히 해서 실력 올리고 20일 후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