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되었구나.
에어컨 냉기에 감기 걸리지는 않았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전화 목소리가 그닥 쳐지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다소 마음이 놓이긴 했단다. 공부 의욕도 있어 보이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체력이 달리진 않는지? 어쨌든 끈기와 체력으로 공부는 하는 거니까 힘내자 이. 성취도 평가 성적 올라온 거 봤는데 수학 성적이 왜 없지? 그래도 많이 나아지고 있어서 마음이 놓이는구나. 잘하고 있어.
이번 휴가 때 항공편은 20일 11시 20븐 제주항공 24일 13시 55분 제주항공이야.
엄마네는 19일에 방학인데 그날부터 2박3일 연수를 갈 거야. 제주시 조천에 있는 리조트에서. 숙박연수라서 네가 내려오는 날은 없을 거 같다. 미안하게 됐구나. 21일 오전에 끝나고 돌아올 거니까. 괜찮지? 여름이 되니까 호박잎국 생각나지? 끓여줄게 이.
차가운 거 너무 먹지 말고 건강에 힘쓰기 바란다. 탈없이 내려오자 이. 안녕~
언제나 세준이를 응원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