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아~~~~
- 작성자
- 윤창진
- 2017-07-26 00:00:00
아빠다. 수영이가 씩씩하게 학원에 들어가는 것을 보니 얼마나 든든한지 아빠 기분이 참 좋더라. 그런데 수영이 내려주고 대구에 오니 벌써 수영이가 보고 싶더라. 아무튼 수영이는 아빠를 닮아서 진성학원 정도는 적응을 잘할거야. 수영이가 장점이든 단점이든 아빠를 너무 쏙 닮아서 못하는 일이 없이 대부분의 일을 매우 잘 하지만 아빠가 잘 못하는 몇 가지는 수영이도 잘 못하는거 같더라. 예를 들면 어떤 일에 깊이 빠지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알고나면 금방 싫증을 느낀다던가 하는 것도 아빠를 닮은 것 같더라. 그래서 아빠가 수영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아빠가 어릴 때 좀 힘들었어도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후회한다는 것이야. 수영이가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아무도 모르지만 나중에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지금 공부를 하는 것이 분명히 커다란 도움이 될거야.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야. 이번에 어떻게 되었던 간에 수영이가 진성학원에 들어갔으니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열심히 한번 해서 수영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빠도 당장 수영이가 보고싶지만 진성학원에서의 시간을 훌륭히 소화하고 끝날 때 아빠가 수영이 데리러 갈게. 수영아 화이팅~~~
아빠가.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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