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반 오(吳)제훈
- 작성자
- 數論正宗
- 2017-08-03 00:00:00
오급식
주인님은 오늘 제주도에 내려오셨다. 출장이야 놀러온게 아니고. 이 바쁜 와중에서도 급식을 위해 친히 편지까지 쓰고계신게 바로 이 애국의 임금님이시란다.
학원에서 지낼 시간이 벌써 절반이 넘었다. 그동안 성취가 어느정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 아껴쓰고 성실히 해서 좋은 결과 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나는 오늘 비행기로 저녁에 제주도에 와서 업무를 보고 여기에 컴퓨터가 있긴 하지만 이시간에 쓰기가 불가능해서 휴대폰으로 오급식에게 편지를 쓰고 계신다.
제주도에도 내 여성 팬들은 여전히 사생팬 수준으로 날 추종하고 있어. 어딜 가나 내 팬들은 이렇게 날 떠받드는데 너라는 급식 한명은 무슨 복을 타고났는지 나를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으로 알거라.
형님께서는 제주도에서 보양식들을 잔뜩 챙겨잡수시고 올라가실 예정이시다. 제주도에 맛있는게 정말 많지 ^^ 먹을 것 천지라서 나는 너무 좋다. 너도 그 안에서 급식은 잘 나올테니 나는 너의 먹이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꽃 여사님께서 오급식의 생일이라고 편지를 무척이나 길게 쓰셨네. 너의 형님께서도 8월 출생이시다. 8월 17일에 애국 탄강하셨는데 우리는 가능하다면 그 날에도 수업을 할 지 모르니 각별히 유념해 두거라.
나는 공과 사가 확실하기 때문에 내 생일을 챙기는 것보다 오급식을 가르치는 것이 더 우선시된다.
임금께서도 잠시도 쉴 틈이 없어. 꽃 여사님이나 임은정 시인께서는 내가 휴가로 제주도에 놀러 온 줄 아실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제주도에서도 볼 일이 많고 업무가 과중하며 오급식의 강의연구를 위해 교재를 가지고 내려오셨단다. 그러니 너도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 형님이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어야 네가 사람이니라.
너희 같은반 급식들이 나의 거국적인 편지글들에 놀라 혼백이 달아나지는 않았을지 궁금하도다. 꾸역꾸역 먹이를 먹어치우는 너의 모습을 상상하니 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가급적 여기에서도 편지는 꼬박꼬박 쓰도록 하겠
주인님은 오늘 제주도에 내려오셨다. 출장이야 놀러온게 아니고. 이 바쁜 와중에서도 급식을 위해 친히 편지까지 쓰고계신게 바로 이 애국의 임금님이시란다.
학원에서 지낼 시간이 벌써 절반이 넘었다. 그동안 성취가 어느정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 아껴쓰고 성실히 해서 좋은 결과 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나는 오늘 비행기로 저녁에 제주도에 와서 업무를 보고 여기에 컴퓨터가 있긴 하지만 이시간에 쓰기가 불가능해서 휴대폰으로 오급식에게 편지를 쓰고 계신다.
제주도에도 내 여성 팬들은 여전히 사생팬 수준으로 날 추종하고 있어. 어딜 가나 내 팬들은 이렇게 날 떠받드는데 너라는 급식 한명은 무슨 복을 타고났는지 나를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으로 알거라.
형님께서는 제주도에서 보양식들을 잔뜩 챙겨잡수시고 올라가실 예정이시다. 제주도에 맛있는게 정말 많지 ^^ 먹을 것 천지라서 나는 너무 좋다. 너도 그 안에서 급식은 잘 나올테니 나는 너의 먹이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꽃 여사님께서 오급식의 생일이라고 편지를 무척이나 길게 쓰셨네. 너의 형님께서도 8월 출생이시다. 8월 17일에 애국 탄강하셨는데 우리는 가능하다면 그 날에도 수업을 할 지 모르니 각별히 유념해 두거라.
나는 공과 사가 확실하기 때문에 내 생일을 챙기는 것보다 오급식을 가르치는 것이 더 우선시된다.
임금께서도 잠시도 쉴 틈이 없어. 꽃 여사님이나 임은정 시인께서는 내가 휴가로 제주도에 놀러 온 줄 아실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제주도에서도 볼 일이 많고 업무가 과중하며 오급식의 강의연구를 위해 교재를 가지고 내려오셨단다. 그러니 너도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 형님이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어야 네가 사람이니라.
너희 같은반 급식들이 나의 거국적인 편지글들에 놀라 혼백이 달아나지는 않았을지 궁금하도다. 꾸역꾸역 먹이를 먹어치우는 너의 모습을 상상하니 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가급적 여기에서도 편지는 꼬박꼬박 쓰도록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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