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윤 수영에게~~

작성자
조남희
2017-08-10 00:00:00
사랑하는 수영아 안녕~
대구는 어제 밤부터 비가 내린다. 그래도 후덥지근한 날씨에 에어컨 바람이 절실한 날이란다.
거기 날씨는 어떠니?.. 오늘은 목요일. 이틀만 지나면 수영이에게로 간다.
어떤 표정으로 엄마를 맞이할지 벌써부터 마음이 뭉클하다. 잘 지내고 있지 아들~^^
기숙학원에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던데... 3주라는 긴 시간에 사랑스러운 아들 얼굴을 사진으로 볼수 있다니 조금은 속상하다. 그래도 남들보다 열심히 한 수영이에게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고 그래서 더 보고 싶다고 말해 주고 싶어. 이제 기숙학원 생활이 이틀을 남겨두고 있는 수영이.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주길을 부탁할게~~
몇일 전 재모형이 족발 먹고 싶다고 족발먹으러 가요하더라. 엄마가 단호하게 안돼 수영이 오면 같이가자 했지. 또 형아가 엄마 바다가요하길래 안돼 수영이 오면 같이가자 하니 칫~~흥~~ 맨날 수영이 수영이~ 그러더라... 엄마는 수영이 오면 할게 너무 많아 수영이가 좋아하는 시장냉면도 먹으러 가고 싶고 족발도 먹으로 가고 싶고 영화도 보고 바다도 같이 가고 싶어. 우리 이틀 뒤에 만나 못다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맛난 음식도 먹으러 가고 수영이랑엄마랑 약속한 것도 하려 가자. 이틀 뒤에 멋진 모습으로 더 당당해진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
아들~ 오늘 이 시간은 내일 다시 돌아오지 않아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아들이 되길 바래. 윤 수영 사랑한다. 많이 많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