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

작성자
예주아빠
2017-08-16 00:00:00
예주에게

미안해 예주야. 우리 딸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좀 더 자주 예주에게 편지하지 못했구나.
날씨가 많이 더운데 학원은 덥지 않다고 했지? 오히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네. 냉방병도 조심하고 말이야.
엄마와 통화해서 알겠지만 8월 19일 토요일은 할아버지 생신이라 작은 아빠네와도 모일 것 같아서 너에게는 20일날 갈게.
그 전에 18일 학원으로 등록하러 가니까 그 때 보자. 1시 20분 쯤 갈 듯...
우리 예주가 밝게 웃는 모습이 늘 눈에 선하다. 힘들텐데도 엄마 아빠에게 힘든 모습 보이지 않는 우리 딸이 너무 대견하구나. 그래도 얼마나 힘들지 아빠는 알고 있어. 고마워 우리 딸.
하지만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속으로 앓지 말고 아빠에게 엄마에게 얘기해주었으면 좋겟어. 우리 딸이 혼자 힘들어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면 아빠는 더 많이 속상하고 미안해할거야. 그러니 꼭 같이 나누었으면 좋겠구나. 물론 하나님께도 꼭 언제나 기도하고 말이야.
아빠는 자꾸만 예주가 대학가면 같이 여기저기 다닐 생각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 나만의 상상이나 먼저 마시는 김칫국은 아니겠지? ㅎ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오늘은 좀 선선해 진 것 같구나. 항상 건강 신경쓰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잊지 말기를...

아빠가 좀 더 자주 편지할께. 사랑해 우리 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