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탁한 로션과 용돈(오만원)은 보냈어요

이제 수능이 정말 코앞이다

아들은 늘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듯 보이네..

지금 정말 중요한 시기야..
물론 아파서지만 자꾸 외출하는 것도 시간낭비가 많구

사관학교 12차 시험때문에도 수능공부시간 부족했는데
마음도 들뜬듯 하고(아직 2차 합격여부도 안나왔는데 2차합격해도 수능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이제 차분히
아니 맹렬히 마지막 공부에 집중 할때야

수능을 잘봐야 그동안 애썼던 모든것이 완성된다는것 잘 알지?

그리고 새로 책구입이나 인강듣기보다는
기존 정리해놓았던거 복습하고 안풀어 본 문제 위주로 반복해서 완전히 내지식으로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어?(전에 사두었던 사탐문제집은 다 풀어본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고
자기관리및 절제를 통해 수능에도 좋은 결과를 얻기를....

추신 : 아빠가

너 수능 실패하면 12월 5일 24사단 신병으로 바로 입대다
입영통지서에 이미 배정되어 있는데 수능 결과 보고 아빠가 선택할 거다
신병으로 가서 개고생하느냐 장교로 당당하게 가느냐는 너한테 달렸다.
작년에 그렇게 놀더니 올해 죽도록 개고생하지 않았니?
남은 기간 어영부영 열심히 안하면 평생 개고생한다.
올해 수능일은 아빠 생일이랑 똑같다
아빠에게 최고로 멋진 생일선물 해다오
작년같이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