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헌아 잘 지내지?

작성자
규헌맘
2018-01-05 00:00:00
규헌아 엄마야~

잘 지내고 있는지 엄마가 정말 궁금하다.
물론 규헌인 새로운 환경에서도 늘 잘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잘 사귀니까 걱정은 하지 않지만 단 한가지 아침저녁으로 약 제대로 먹는지 영양제 잘 챙겨 먹는지 그건 걱정이 된다. 이 편지보면 약은 꼭 잘 챙겨 먹도록 해. 엄마 부탁이야.

네가 필요하다고 한 물품을 챙겨서 보냈는데 잘 받았지?
현금카드에 돈 떨어지면 엄마가 알아서 송금해 놓을테니까 라면이랑 에너지 음료만 빼고 먹고 싶은거 사먹어.
혹시 주말에 돈이 떨어지면 가지고 간 현금으로 써. 엄마가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면 바로 송금해 놓을테니까.

학원에서 어떤 친구랑 잘 어울리는지 한방 친구들이랑은 마음이 잘 맞는지 선생님들은 너무 무섭게 하시지는 않는지
그리고 그 곳 생활이 규헌이가 예상하고 기대한 것과 많이 다르진 않는지 엄마가 궁금한게 많아.
엄마가 가기 전에 말했던 것처럼 성적으로 최고가 되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하는 걸로 최고가 되는 규헌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네 목표대로 97.25 맞아야지?

이제 가장 힘든 한주일이 지났으니 남은 기간은 지금 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갈꺼야.
그건 엄마 아빠 한테도 마찬가지겠지.
규헌아 많이 보고 싶고 궁금해~~
엄마 아빠가 늘 기도하는거 잊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거 믿고 하루하루 힘들겠지만 화이팅 하면서 지내야 되
혹시 어디 아프면 담임선생님께 꼭 말씀드리고 약먹거나 병원 가야 한다.

엄마가 또 메일 보낼께~~ 잘지내고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