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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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00:00:00
일요일에 널 보내고 얼마나 후회를 했던지 엄마가 너무 몰아 붙였나 싶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7월에 윤미쌤한테 빠지고 수학 영재원도 안가고 하면서 너가 다 내려놓고 게임만 할때 엄마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왜 그럴까. 너무나 기대가 많았던 민경이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도 되는데 당근은 안주고 채찍만 자꾸 했던거 같네.
어제 외출증 끊어서 익산고 면접 갔을때 걱정했었던 마음을 다 사라지게 했던거 같아.
공부도 공부지만 엄마는 민경가 또래친구들이랑 같이 잘 지낼까했는데 너무나도 밝은 모습과 말수도 없던 애가 수다스러워진 모습이 너무 좋았네.
기숙에서 너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엄마는 또래친구들과의 교우관계가 좋아야 너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며 목표도 술술 풀릴수 있는거 같아. 다음주 수요일에 학력평가땜에 외출 하지만 또 다른 얘기거리도 보도록 하자. 적응잘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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