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딸 정은이에게

오늘 아빠엄마는 오랜만에 일요일 하루를 온종일 쉬었어
영화도 보고 띠또가 택배보내달라는 찾아서 다이소에서 쇼핑도 했어. 아빠가 다이소는 죽은소인가 해서 분위기 시베리아 벌판 되었었어..
아빠는 여전히 아재개그 연구중이셔 언젠가는 사람들을 웃겨 죽이겠다는 목표로.

편지를 쓰다가 조금전에 띠또 전화받고 계속 쓰고 있어. 목소리 들이니까 너무 좋고 그리고 목소리가 기 안죽고 힘차고 밝아서 너무 안심이 된다. 띠또가 힘들지만 힘든거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는거 다 알아. 우리 딸이 이렇게 성숙했구나 대견스러워
거기 같이 있는 친구들과 사이가 좋은것 같아서 다행이다.이왕이면 공부도 열심히하고 이번기회에 제5외국어인 서울어도 많이 배워서 오면 좋겠다.
공부 열심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더불어 다이어트도 되고 이런게 바로 말로만 듣던 일석3조 아닐까 ㅎㅎㅎ

딸은 멀리 기숙학원에서 목표를 이루기위해 공부를 열심히하고 아빠는 혼자서 한약신제품 연구한다고 몰입중이고 엄마 약국도 나날이 안정되고 있어. 결국은 우리 가족 자랑질이네 ㅋㅋ 글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어. 옆에서 아빠가 자꾸 끼어 들어서 그런거 같아.

각설하고
나는 우리 띠또가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적응을 잘 하는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야. 그 힘든 기숙사에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것만 해도 1차 성공이고 그 소중한 경험을 통해 많이 성숙 할 것같다. 그래서 나중에 니가 사회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할때라도 이겨 낼수있는 힘을 기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봐

힘들때는 엄마 아빠 생각도 많이 하고 그리고 예전에 친구들 생각도 하고 특히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길 바란다. 아무리 힘들어도 띠또는 혼자가 아니고 늘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할말은 끝없이 많지만 밥먹으러 나가야하기 때문에 이만 줄인다 ㅎㅎ
자주 편지 쓸게
그럼 잘 지내~~~

from 엄마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