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네 우리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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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00:00:00
우리집 공주이자 아빠의 제일 소중한 우리딸

아빠는 오늘 월요일에 아침 비행기로 중국으로 왔다.

학생들이 방학을 해서 그런지 해외로 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비행기를 놓칠뻔 했다.

학생들도 많이 나가고 가족들도 많이 나가고 일하러 가는 사람들도 많고..........

아빠 앞에 줄서있는 학생들은 뭐가 좋은지 둘이서 낄낄대고 있었어.

우리딸은 공부한다고 잠도 못자고 열심히 하는데 얘들은 놀러 가네

이런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아빠가 기분이 안좋아졌어.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우리딸이 고생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지윤아

우리 이번년도만 고생을 하자. 아빠도 너를 학원에 보내고 기분이 항상 안좋네.

오랜기간 외국에 있어서 너희들의 힘든 부분도 신경을 못쓰고 남들 가족들은 놀러 다니는데

우리가족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남들은 고3이라고 신경들 썼을텐데 아빠는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제 1월 중순이 넘어가기 시작했고 좀 있으면 구정이고 그러면 2월도 지나가고 그러면

8개월정도만 지나면 우리딸도 고생이 끝나겠네.

대학을 좋은데 가는것 보다 우리딸이 기숙학원에서 대부분 포기하는것을 끝까지 남아서 수료를

했으면 좋겠다. 20살 너의 인생에서 무엇인가 노력을 하고 거기서 성취감을 얻어서 나온다면

아빠는 좋은대학 가는것보다 값지다고 생각한다. 대학도 중요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는 우리딸이

아빠는 훨씬 자랑스럽다. 아빠가 특공대를 가서 할머니한테 빼 달라고 징징 울었던 기억이 난다.

군대는 목표도 없고 그저 시간만 때운다고 생각을 해서 더더욱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아빠의 삶의 일부분은 군대에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었던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나면 다른일들은 별것 아니더라.

아빠가 약속 했듯이 아빠는 이번 일년을 중국어 마스터를 할게. 우리딸만 공부하니깐 아빠가

배가 아프네.

목표는 하나야.

좋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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