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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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00:00:00
사랑하는 다희에게.

많이 힘들지?
낯선 환경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힘들고
앞으로도 많은 날들을 이곳에서 이렇게 보고싶은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친구들과 하고싶은 얘기도 하지 못하며 생활해야 한다는 막막한 심정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번 아빠와 엄마가 갔을 때 "그 곳이 네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나오고 싶다"고 하여 무조건 버텨라 버티는 것도 공부다 라고 했던 말 기억하지?
네가 진덕학원에 간 첫째 이유는 부족한 학과 공부를 보충하는 것이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참고 이겨내는 법을 체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아마도 앞으로 많이 남아있는 수험생활에 큰 힘이 되어
원하는 대학에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일체유심조" 라는 말이 있다.
"머나먼 천리길을 언제가나"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첫걸음도 떼지 못할 것이고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천리길이라도 못갈쏘냐"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면 힘든 줄 모르고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다희는 지혜로우니까 긍정의 마인드로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지난번 위경련으로 배가 아팠단 말 듣고 걱정 많이 했다.
이제 괜찮아 졌는지 궁금하구나.
건강관리에 주의하고
아빠가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것 알지?
마음을 다잡고 힘내길 바란다.
다희 화이팅

2018.01.08.(월)
-아빠가-

PS. 오빠도 어제 기숙학원에 입소하였다.
마음이 착잡하다 한다.
힘내도록 함께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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