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이 보고픈 만큼 내린 눈...

작성자
가연사랑엄마
2018-01-10 00:00:00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눈이 많이 왔네.

울 공주님 보고픈 만큼 눈이 내린듯 해.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오늘은 버스 타고 출근했어.

정말 오랜만에 버스를 타면서 생각을 했지.

울 가연이는 매일 학원올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앉아서 오지도 못하고

서서 오겠구나.. 하는 생각.... 웬지 맘이 좀 아프더라....

택시탈까 하다가 눈이 와서 택시 잡기도 쉽지 않아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비가 얼마인지도 모르겠고

몇번이 학원에 오는지도 모르겠고...

17번이 오는지 07번이 오는지 헷갈리고 ㅎㅎㅎ

95번은 정확히 기억나서 95번 버스 타고 양림휴먼시아2차에서 내려서

당당히 걸어서 출근한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울 가연이 있었으면 둘이 손잡고 미끄러지지 않게 의지하면서 왔을텐데 말야 그치?

하나하나가 모든게 다 소중해지는 시간인것 같애.

울 공주님은 공부하면서 엄마 생각도 할거고

엄마는 울 가연이와 했던 소소한것들이 모두 크게 다가오고 있어.

울 가연이 광주오면 엄청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이 막막막 들고 있다는 ㅎㅎ

전라도 학생이 울 가연이 밖에 없어서 사투리 문제로 힘들진 않지?

어제 진덕학원에서 안내문이 집으로 왔어.

면회 외출 전화는 안하는게 학생을 위해서 좋다고 어지간 하면 참으라고...

울 공주님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엄마가 잘 참고 있어볼께.

오늘은 정민이가 학원에 오는 날이야 ~~

28일에 네일 필기 시험 본다고 공부도 하고 방학인데도 일찍 일어나서 학원 수업도 안늦고~

역시 가연이 친구들은 모두둘 대단해 ~~

울 가연이도 묵묵히 잘하고 있는것 같애서 기특하다.

내일은 과자좀 사서 택배로 보내줄까 해. 주말에 먹을수 있게말야.

눈이 많이 와서 차를 못가지고 나가면 어찌될까 하는 걱정이 되는데...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요~~~

근데 용돈 안부족해? 용돈 부족하면 언제든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