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보고 싶은 딸 노수현에게

작성자
황규순
2018-01-10 00:00:00
사랑하는 딸 수현아...
엄마 편지가 넘 반갑지..
목욕하고 정돈 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이 편지를 읽어라...
라고 말하고 싶지만.. ㅋㅋ 어떤자세로 읽어도 좋다..

수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몹시도 궁금하고 걱정이 되어 데스크 전화로 2번정도 연락했는데..
공감이라고는 1도 안되시는 선생님께서 연락도.. 통화도.. 찾아가도 안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구나..ㅎㅎ


먼저 우리집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엄마가 학교에 갑자기 바쁜일이 생겨서 편지를 쓸 수가 없었다 숨만쉬고 화장실도 못갈만큼..ㅋㅋ 이제 한숨 돌린것 같고 (꼬맹이들이 학폭건이 있어서 )

우리가족은 아주 조용하고 우아하게 각자의 일을 열심히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 정적을 뒤흔들어줄 강력한 에너자이저.. 노수현을 기다리면서..
어제 핸폰을 안가져와서 오빠가 가지고 있었는데 .. 학원에서 온 문자를 보고 가족사진을 현상을 해서 보내라고 하더구나.. 그래서.. 수현이가 군에 간것도 아니고 뭔 가족사진씩이나 필요하겠냐고 컬러 프린터로 대충 뽑아서 본낸다고 했더니.. 애한테 왜그러냐.. 좀 잘해줘요..라고 편들어주더구나.. 철이 난건지.. 인화지사서 거기에 인쇄하라며.. 그런걸 보면 오빠도 수현이가 보고 싶은거 같고아빠는 느닷없이 지난주 토욜에 진성학원으로 무작정 찾아가면 만나게 해줄거라고 해서 놀라게 했단다.. 수현이의 존재감이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다..

교회에선 김귀령셈께서 수현이 안나온다고 안부를 물으시기에 집에 없다고만 했는데... 공부하려 갔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날더러 그만좀 시키라고 하더구나 내가 시키는것이 아니라고 하니.. 자랑같다고 하여.. 뭐라 할말이 없었다.


택배로 요청한 물품들을 보니 감기가 아직도 좋아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약을 챙겨보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오늘 담임셈이 감기는 좋아졌다고 해서 안심은 되지만 감기기운 있을때마도 그래도 보내준 약 잘 챙겨먹고 스스로를 잘 돌보도록 하여라.

올라오는 성적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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