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닮아 여기 안산은 눈이 내린단다.
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양지중학교가서 눈싸움을 했단다
예닮이는 밖에 나오지 못해서 많이 답답하고 갑갑하지?
일요일날 나오고 싶은데~ 동산교회가서 동현이랑 함께 예배드리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하는거 같아서 많이 속상하고 섭섭하고 화나고 힘들었지?
아빠가 내일 서울에서 시험감독이 있어 혼자 안산 왔다가 혼자 기숙학원으로 가아해.
엄마는 우리큰딸 이 걱정 되어서 반대 했는데~~
혼자 왔다갔다 할수 있으면 차 편 선생님께 여쭤보렴.
너가 원한다면다음주는 아빠가 태우러 갔다가 태워다 줄수 있을꺼야.
예닮아 아직도 엄마가 많이 밉지?
우리 예닮이가 엄마에게 원한것은 단지 부드러운 말과 위로와 격려 뿐이였는데~~
예닮아 엄마가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정말 미안해.
엄마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이해해주고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예닮이가 없으니깐 아주 많이 보고싶어.
엄마 아빠는 매일 밤마다 우리큰딸을 위해서 기도한단다.
주님께서상처받은 예닮이 마음을 치유해주시고 회복해주시기를~~
오늘도눈내리는 가로수를 바라보며 주님 앞에서 우리 큰딸 마음이 돌아오기를 기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