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울아들 지성이에게..

작성자
아빠
2018-01-13 00:00:00
보고싶은 우리 아들...
매일 단어시험에 강의.자습 빡빡한 일정에 고생하고 있을 우리 아들의 얼굴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탁 막힌듯 안스럽고 안타깝구나.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너의 삶. 미래를 위해 당연히 치러야할 값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도 갑갑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아들의 모습을 생가하니 정말로 무어라 할 말이 없구나.

그래도 지금까지 어렵고 숨막히는 과정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은 드는구나.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때로 도망치고 싶기도 하겠지. 피하고도 싶을거야. 힘들어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을거야. 그래도 한 번 쯤은 내가 선택한 길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면 먼 훗날 후회는 없을거야. 후회라는 것은 선택한 일을 해보고 후회하는 사람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우리 막내가 다른 똑똑한 아이들 틈에서 남모를 부담감이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구나. 주변에 둘러보면 너보다 똑똑한 아이들 실력있는 선후배들. 그러나 지성아 결코 실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구나. 지성이는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너그러움과 인자함이라는 참된 인성을 가진 아이란다.

사람은 누구나가 가진 달란트가 다른 법이거든.아빠는 우리 아들이 다른 어느 누구 보다도 자랑스럽단다. 그리고 우리 아들의 밝은 미래를 걱정해본 적이 없단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없는 덕이라는 가치를 지닌 아들. 절대 공부라는 하나의 잣대로 인하여 주늑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우리 아들인지라 열심히 공부하라는 얘기는 하지 않을게..

다만 세상 어느 누구도 제 자리에 머물러있지는 않고 앞을 보거나 위를 쳐다보다 쉼없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은 확인했으면 좋겠구나.답답할 때는 가끔 하늘도 쳐다보고 눈을 감고 시원한 바람을 가슴으로 느껴보렴. 그리고 문밖을 나서면 나무들 가지 사이사이 움트는 새싹들을 보렴. 벌써 봄을 준비하며 싹눈을 키우고 있단다. 하찮은 식물도 그리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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