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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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 00:00:00
나 여운이야 일단 거기 기숙사에서 생활은 어떤지 너무 궁금하고 네가 잘 하고 있는지도 너무 궁금해 했어 하지만 나도 동계시즌이라서 핸드폰도 복불복으로 받고 한 시간도 못 만질 때도 대부분이라 편지를 적어야지 적어야지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 했는데 이젠 짬내서라도 적으려고 해 하루하루 거기 컴퓨터라던지 편지가 왔는지 안 왔는지 맘졸이며 확인했을 네 생각 하니까 마음이 좋지 않네 그치만 봐주라 쉴새없이 운동하고 평소보다 운동량이 많아지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었어 근데 약속은 지킬게 열심히 하고 있으면 편지한다는 그 말 지킬게 지금 적고 있는 날은 14일 이지만 아마 네가 편지를 볼 때 쯤이면 15일 아니면 16일 일 거 같아 나는 내일 15일이면 1차 동계는 마무리가 돼 마무리가 된 뒤 2차 동계로는 김해나 울산 창원 세 군데 중에 골라서 17일이나 18일 둘 중에 골라서 갈 거 같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대회는 1월30일에 시작 돼 김해에서 하는 대회야 내 스케줄을 알려주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네가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할까 봐 이렇게 알려줘 나도 네 일상이 궁금해 나중에 이 편지를 본다면 나중에라도 시간이 난다면 답장해줘 그리고 난 동계기간에 안 다치기로 했었는데 스스로도 약속했었는데 그러지 못 하고 동계가 끝나기 이틀 전에 바로 어제 13일에 조선대학교랑 시합하는 와중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좀 다쳤어 미안해 안 다치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은 지키지 못 해서 그리고 더 이상은 안 다치게 꼭 조심할게 그리고 또 거기서 적응은 잘 했는지 거기서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기숙사 친구들은 어떤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지 밥은 귀찮다고 안 챙겨먹거나 편식하거나 그러지는 않는지 궁금해 이 편지를 본다면 만약 밥을 제대로 안 챙겨 먹었거나 편식하거나 그랬다면 다시 잘 챙겨 먹고 편식하지도 말고 그래줘 나도 동계기간 동안에는 하루 한 끼도 안 거르고 다 많이 먹고 있어 아침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곰탕도 나와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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