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아~~ 아침에 편지 받았어 일찍 답장을 해줬어야 울 가연이가 맘이 편했을텐데

바쁜일이 있어서 이제야 글을 적네 ~~ 미안

가연아 급수는 좀 많이 어려워~~~ 한번 들어서 못알아먹는게 당연해

급하게 맘 먹지말고 수학은 엄마가 울 가연이 오면 다시 차분 차분 해줄테니까~~~

걱정말아

엄마는 울 가연이가 성적이 안나왔다고 실망하지 않아.

왜나면~~ 울 가연이가 지금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것을 아니까

수학 걱정되서 불안한 맘으로 공부하면 잘 될것도 안되니까

편히 맘 먹고~ 지금 가연이 위치에서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마

선주는 이제 급수 들어가고 다은이는 급수 이해못할것같애서 건너 뛰고 함수의 극한 하고 있어.

근데 선주도 수열의 극한부터 엄청 힘들어해서 ㅎㅎㅎ 급수는 거의 하루에 한개정도 겨우 하고

있어. 다들 어려워하는 부분이 급수야

미정계수 구하는 방법은 엄마가 쉬운 방법 알려줄테니까~ 걱정하지말고 ^^

잘하는게 목표가 아니라 잘하기위해서 노력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

울 가연이가 조금 못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하지 않아

못하면 어때? 어려워하면 어때?

울 가연이는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아빠 편지 기억나지? 거북이는 느리지만 늦지는 않는다

엄마는 아빠의 이말이 참 가슴에 와 닿더라

느리지만 늦지는 않는다 울 가연이는 느리지만 늦지는 않을거야 ^^

2월에 엄마가 수학 많이 많이 가르쳐줄테니까 걱정말고

울 가연이 영어단어랑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학원에서 보는 중간평가 성적은 객관적인 시험이 아니라 주관적인 시험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글구 엄마가 시험 성적 반평균 확인해보거든? 울 가연이는 늘 평균 이상이야

너무나도 잘하고 있으니 걱정말구

수학말고~~ 다른과목 어려운거 있어? 쌤들에게 애기하고 이야기해서도 잘 안되면

엄마에게 편지해

가연아 엄마가 울 가연이 진덕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