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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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00:00:00
잘잤니? 어제 지유니를 편하게 보내지 않아서 엄마는 마음이 불편하네...
지윤아 성적. 시험에 신경쓰는거 아냐.
너에 선택에 대한 책임감이나 마음가짐을 이야기 하고싶네. 이제 핸드폰이나 친구. 부모보다는 너자신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이젠 너 자신의 인생. 삶에 대해 성찰이 필요할 때인듯 싶어. 세상에서 너 자신보다 소중한건 없어. 누구 눈치도 보지말고 이지윤을 생각하고 이지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부모는 너의 선택에 대해 응원해. 그렇다고 지금 너가 하는걸 머든지 오냐오냐. 잘한다잘한다 할순 없는거야. 지금 너의 선택이 어려운줄은 예상했어. 절대 쉽지 않은길이라...부모도 반대를 했었던거야...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널 위해 물심양면 지원할꺼야. 물론 너의 마음이나 양에는 안찰수 있어도 지금 네 부모 입장에선 최선으로 노력하려구 한다.

어제 내가 본 너는 지금 무지 힘든걸 잘 견디고 있고 또 노력도 많이 하는걸로 보이더라...
근데 얼마나 힘든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듯 해. 그건 다 자기입장에선 그럴꺼야.
니 부모도 지금 다 자기입장에서 자기들이 젤 힘들다고 생각할꺼구... 지금 준우도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할꺼야.
근데 난 이런생각들은 도움이 안된다고 여겨져. 그냥 사는 인생은 다 그런다 여기고... 그냥그냥 자기 인생을 차곡차곡 만들어 가는게 어떨까 생각이 든다.
이런 편지는 오늘만 보낼께.

어제 버스타고 오는데 6637금방 신세계로 오더라... 근데 871이 너무 안오고 그자리에서 타지말고 1082타는곳으로 이동하는게 좋을듯 해. 이동 동선이 좀 멀지만...지하철을타도 2번 환승해야 하니 이동 동선은 아주 먼건 아니듯 해.
날씨에 따라서 눈 오면 지하철로 이동하고... 그렇지 않으면.. 버스가 빠르더라구...

지윤아 1월31일에 우리 웃는 얼굴로 보자.
작은 방석은 준비해 놓을께... 너 트레이닝복은 어찌할지 답글 줘.
잘 먹고... 지내.
거기선 너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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