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야
너가 요청한 물품 오늘 택배로 보냈어. 별일 없으면 내일 도착할거야.
정우엄마가 한희 졸업 축하 선물로 준 만년필 세트도 같이 보냈어.
받아보고 감사의 말 전하면 좋겠네.
그리고 오늘 너의 영어단어점수 100점이 아빠를 엄청 힘나게 만든것 같아.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참고로 요즘 아빠 새 사이트 들어가서 스트레스로 인한 짜증이 엄청 심함)
어쨋든 엄마아빠에게 좋은 선물을 줘서 고맙다.
공부하느라 힘들텐데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대견하구나.
선생님과 상담했는데 한희가 전반적으로 생활은 잘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
특히 너가 공부 의욕이 높다고 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성적관리는 너가 신경써서 해야 되는 거니까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길 바란다.
의지가 습관이 되기 전에는 외부적인 환경으로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정신 차리는 건 결국 내적 동기가 더 중요할거라고 봐.

그리고 중요한 것
기숙학원 나와서 다닐 국영수학원을 찾고 있는 중인데.

수학은 한희가 선행이 더뎌서 합류할 반 찾기가 힘들긴 하네.
마샘 계속 다닐까 했는데 고등 내신이 좀 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아의 조일권샘이랑 상담을 해보면 어떨까 해
수능수학은 주말에 대치동에 한번 정도 이숙희처럼 다녀야 하지 않을까.

국어는 내신도 생각해야 해서 상담도 해봤는데 일단 문법은 삼호상가에 있는 강산 국어를 다니면 좋을 것 같아.
2월부터 토요일 1시부터 2시간 반 정도 진행되는 반이야.
이숙희는 2월에만 다니던가 아니면 그 전에 그만 둬야 될 것 같은데 한희 생각은 어떤지 알려줘.

영어는 앤디샘이랑 계속 하든지. 아니면 플랜비를 가든지 결정하자. 문법은 따로 해야 될 것 같으면 알려주고.

과학 선행 학원은 국영수 결정되면 시간에 맞춰서 찾아봐야 될 것 같아. 기적적으로 시간이 맞으면 이모부랑 하고...

여기에 대한 생각은 좀 정리해서 답을 주면 좋겠다. (정우엄마 선물은 써보고 느낌 좀 알려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