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극강으로 춥구나.
울 아들 잘 버티고 있지?
네가 다 커서 이 정도의 추위와 고초는 쉽게 극복하리라 믿는다.

아빠가 너의 시험결과를 보고
역시 규헌이는 수학을 잘해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언젠가 아빠가
네가 모든 과목을 망치고 수학을 잘한것과
수학을 망치고 모두를 잘한것 중
전자가 더 희망적이라고 한말 기억나니?

네가 수학을 좋아하고 잘해서 정말 다행이다.
다만 네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면
그땐 수학외의 과목도 잘해야 좋은 대학에 진학하니
이번 캠프를 나오면 다른 과목들도 수학처럼 재미있고 잘하도록 노력해 보자꾸나.

이제 일요일이면 너를 보겠구나.
아빠는 네가 많이 보고싶단다.
빨리 일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규헌아...
무슨일이든 가장 중요한건 마무리란다.
시작을 망쳤어도 마무리가 좋으면 그 일은 잘된 일로 기억하잖니
이제 남은 몇 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진성기숙에서의 기억이 네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