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들
여기는 어제 잠깐 쪼금 눈이 내렸다.근데 오늘부터 날씨가 춥네. 그곳도 많이 춥겠지. 타이즈 꼭같이 신고 지내라. 목소리를 아빠가 못알아볼 정도 굵어졌네. 이제 남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 ㅎㅎ
아빠는 추워서 꼼짝안하고 집에서 책만 본다. 스티브호킹이 쓴 위대한 설계를 읽었는데 재미있더라 물리(물질이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등에 부여된 원리나 법칙을 관찰하는 학문)에 괸하여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처음들었다.
너도 와서 읽어봐 재미있을꺼야. 뉴턴의 중력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일반과 특수)원리 그리고 파인만으로 시작되는 양자역학까지 "이렇게 재미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ㅎㅎ
이제 이번주 일요일이면 아들보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마무리는 전부다"라는 사실도 알고 있겠지. 거기서 배운 것 그냥 거기두고 오지말고 몽땅 가슴에머리에 너의 몸에 가득담아 오렴.
며칠 남았지만 감기조심하고 마무리 잘하고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씩씩하게 얼굴보자.
오늘도 그대를 위하여 기도한다. 아들♡♡♡

"보라 내가 네앞에 열린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을지라" ㅡ요한계시록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