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매우 춥고 바람이 거세다. 거칠것없이 매섭게 불어오는 바다바람이다. 올들어 가장 춥다는데 그곳은 어떠하냐? 이곳 남쪽보다는 훨씬 춥다고 그래서 체감온도는 영하 몇십도라고 방송에서 떠들어대는구나. 몸은 건강하고? 룸메이트와는 사이는 좋으냐? 그곳 생활을 전혀 알 수 없으니 그져 잘 지낼거라고 건강할거라고 믿고 있단다. 이곳 소식을 전하자면 오빠는 충남대에 거뜬하게 최초합격의 영광을 누렸단다. 축하할 일이다. 되돌아보면 여러면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제 수용하고 감사해야겠지. 앞으로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제 기숙학원 생활도 1주일여 남았구나. 생각에 따라서 어쉬움도 있을테고 보람도 있을것이다. 처음 기숙학원에 발 들여놓던 그때 내 모습을 뒤돌아보면서 느낀바도 클것이다. 고생많았다. 조금더 힘내어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고 곧 만나자. 아마 퇴원하는 날에는 엄마는 가지 못하고 아빠가 갈 것 같다.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안녕.
- 예원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