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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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8 00:00:00
지윤아
또 공부하지? ㅎㅎㅎ 오늘은 셤보겠네.
쒼나겠다~~~ 공부해서 셤도 보구~~~ ㅋㅋㅋ농담이야.
사람 사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한거 같아.
음... 엄마아빠 사는건 좀 정적인 삶이 더 많은거 같아. 엄마는 지유니 준우가 여행을 많이 다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 꼭 경제적인 여유가 많아야 하는건 아닌듯. 넌 책을 좋아하니... 여행작가가 되어도 좋을꺼 같구... 그렇지 않더라도 여가를 또는 삶의 활력을 여행에서 찾는것도 한 방법이 될꺼같다는 생각이 드네. 여행하면 견문도 넓어지지만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편협하지 않은거 같아.
꼭 다녀. 엄마는 아빠 들어오시면... 같이 살면서 우리나라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다.
지유니 이번에 시험보고 나면 우리 여행가자.
꼭 해외여행 아니더라도 한 5일 여기저기 다녀보자.
우리 그때까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맡은일들 열심히 하자.

지유니 기억날까... 어렸을때 이불끌기... 이불비행기...좋아했는데... 태어나서 기어다녀야 할때 안기어다니고 굴러다녔는데... 꽃돼지 ㅋㅋㅋ
참 시간 빠르다. 우리딸~
크게 후회하는건 없는데... 지금 딱하나 후회하는거... 지유니 초등학교 유치원때 엄마아빠는 친구를 좀 가려서 사귀어야한다는 생각을 무지 했었어.
그냥 저냥 다 같은데... 꼭 골라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것 처럼... 어쩌면 우리도 모르는 우월감과 또 사람이 주는 상처가 겁이 났었나봐.
사람은 다 똑같은데... 시행착오를 꼭 실패로 여겼던거 같아. 지윤아 시행착오 만큼 좋은 선생도 훌륭한 경험도 없어.
우리 지유니 당당하게 다른 경험에 대해서 힘들어 말아라. 사는 모습이 다 다른건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니깐... 지윤아 지금 우리의 경험이 행복한걸 알자. 가끔 서로 힘들게 하고 상처주는게 가족이지만 그런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웃고 즐거울때가 더 많으니깐...
누구도 어디서도 가족 이상의 팀은 없는거 같아.
우리 서로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살자.

오늘은 이뽀랑 또또 간식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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