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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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00:00:00
지유나...
잘잤니?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침에 일찍 조명을 사야해서 나오는데... 바쁘더라.
이럴때 우리지유니가 아침 알아서 먹는다고 출근하라고 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준우는 일찍 일어나서 아침 챙겨주면 엄마 준비하는 동안 잘 먹어.
지유니 만큼은 아니지만 엄마 도와주려고 노력도 하고.
지유니가 그동안 많이 해서 준우가 조금이라도 배운거래.
누나가 진짜 많이 도와줬다고 하더라.

오늘은 지유니 생각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네.
지유니를 기숙학원에 보내고
처음엔 막연하게 가슴이 찡하고 울컥했는데... 이젠 우리가 잘선택했구나 생각 들더라.
지유니도 집에 있었으면 이것저것 신경 쓰이고
엄마는 엄마 안도와 준다고 짜증내고
준우는 지유니 신경 거슬리게 했을꺼 같아.
사실 통학 했으면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었을 꺼야. 그치?
아무리 재수가 힘들다 해도 많은 재수생들이 다시 시험보고 어쩜 정시는 더 잘보고.
어떤 공부방법을 선택했는지가 더 중요한거 같아.
마찮가지고 기숙학원이 힘들다 해도 또 거진 다 마무리 하고 좋은 성과들도 얻으니 좋은거구.
우리 지유니도 잘 적응하고 있는거 같아서 엄마도 한결 마음이 안정되고 있어.

지유나 사람은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이 더 중요해.
타인에게 비쳐진 모습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자기. 자신이 알고 있는 본인.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자아는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멋짐이 있거든
지유나 너의 주변보다는 널 생각해.
남이나 친구나 선생님이나 가족이 보는 더 보다는 그것도 중요하지만 너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면 되는거야.
남은 널 제대로 알기도 힘들고 널 알려면 시간도 걸려.
남에게 좋은 립서비스 보다는 그냥 무덤덤한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 더 관심도 가져지고 더 매력적인거 같아.
인정 받으려고 아둥바둥 눈앞에서 더 노력하고 립서비스를 날리는 사람들은 잘 지치더라.
자기 목적을 가지고 타인이 보든 안보든 또 누가 어떤 평가를 하던지 본인의 길을 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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