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생신
- 작성자
- 강효린
- 2018-04-23 00:00:00
성준아
어제부터 바람도 심하고 비도 꽤 많이 내리는구나.
잘 지내고 있니?
엄마는 요즘 회사일이 정신없이 바빠서 야근하는 일이 잦은 편. 오늘도 사무실에 남아 잠깐 편지를 쓴다.
지난 토요일은 할아버지 생신이라 원당에서 저녁을 먹었어. 고기집에 갔었는데 할아버지가 네 생각부터 나시는 모양이더라. 고기 하면 제성준 ㅎㅎㅎ. 엄마는 선물로 세#53497기를 사드렸고 해준이는 견학가서 만든 컵받침을 선물로 드렸는데 용도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시는 할아버지 반응이 너무 웃겼다. 고모가 민망해서 옆에서 열심히 컵받침이라고 설명을 해 드리더라만 대체 할아버지가 짚푸라기로 만든 컵받침을 어디에 쓰시겠니? ㅋㅋㅋ
이번에 휴가 나오면 할아버지 댁에 잠깐 들르자. 보고 싶으실꺼야.
만나는 사람들마다 네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낸다고 대답은 하는데 정말 잘 지내고 있는건지 엄마도 가끔 궁금.....
이번 주 휴가 관련엄마는 목-금 회사 사무실을 이전해서 조금 정신이 없을 듯 하다. 대신 아빠가 마침 금요일 곤지암에 있는 연수원에 가실 일이 있어 끝나고 너 태우러 갈까 하시더라. 도착하면 3시반에서 4시쯤 될거라고 하시던데 시간이 어떠니? 아침 일찍 나오는 건지 아님 그 시간까지 기다려 아빠 차 타고 나오면 되는지 모르겠구나. 생각해 보고 연락해줘.
며칠만 지나면 훤한 아드님 얼굴 볼 수 있겠네^^
건강하게 그날 보자
엄마
어제부터 바람도 심하고 비도 꽤 많이 내리는구나.
잘 지내고 있니?
엄마는 요즘 회사일이 정신없이 바빠서 야근하는 일이 잦은 편. 오늘도 사무실에 남아 잠깐 편지를 쓴다.
지난 토요일은 할아버지 생신이라 원당에서 저녁을 먹었어. 고기집에 갔었는데 할아버지가 네 생각부터 나시는 모양이더라. 고기 하면 제성준 ㅎㅎㅎ. 엄마는 선물로 세#53497기를 사드렸고 해준이는 견학가서 만든 컵받침을 선물로 드렸는데 용도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시는 할아버지 반응이 너무 웃겼다. 고모가 민망해서 옆에서 열심히 컵받침이라고 설명을 해 드리더라만 대체 할아버지가 짚푸라기로 만든 컵받침을 어디에 쓰시겠니? ㅋㅋㅋ
이번에 휴가 나오면 할아버지 댁에 잠깐 들르자. 보고 싶으실꺼야.
만나는 사람들마다 네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낸다고 대답은 하는데 정말 잘 지내고 있는건지 엄마도 가끔 궁금.....
이번 주 휴가 관련엄마는 목-금 회사 사무실을 이전해서 조금 정신이 없을 듯 하다. 대신 아빠가 마침 금요일 곤지암에 있는 연수원에 가실 일이 있어 끝나고 너 태우러 갈까 하시더라. 도착하면 3시반에서 4시쯤 될거라고 하시던데 시간이 어떠니? 아침 일찍 나오는 건지 아님 그 시간까지 기다려 아빠 차 타고 나오면 되는지 모르겠구나. 생각해 보고 연락해줘.
며칠만 지나면 훤한 아드님 얼굴 볼 수 있겠네^^
건강하게 그날 보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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