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요일
- 작성자
- 엄마
- 2018-06-04 00:00:00
준아
6월이다. 세월은 빠르기도 느리기도 한데 아마도 행복과 불행의 비율에 있어 행복의 비중이 큰 사람에겐 빠르게 불행과 고단함이 더 많은 사람에겐 느리게 느껴지는게 인지상정일 듯 싶다. 네게는 어떤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
지난 주말은 평소의 엄마와 다르게 꽤 바쁘게 지냈어.
토요일은 연대 수업이 있었는데 그 전주에 봤던 시험 결과가 나왔다. 짐작했던 대로 1급 자격은 아직 따지 못했고 지난 번과 비슷한 성적. 그래도 같이 듣는 사람들 중엔 제일 좋은 성적이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엄마는 늘 노력에 비해 과분한 삶을 사는 것 같다. 착하고 건강하게자라는 너희들을 봐도 그렇고...
얼마전 거실 커튼봉이 떨어졌는데 날이 빠르게 더워져서 커튼 개보수가 시급했다. 토요일 오후엔 해준이랑 안방 커튼 레일을 달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거실쪽은 어제 아빠와 해준이에게 떠넘겼어. ㅎㅎ.
어젠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서 엄마 친구와 안산 자락길을 걸었는데 우리가 알던 안산길보다 훨씬 좋아졌더라. 7km쯤 되는 거리를 2시간 정도 걸었는데 엄마에게 딱 적당한 평이한 코스에다 가는 곳곳 나무들과 새소리가 참 아름다워. 어릴적 너희랑 가끔 올라갔던 봉원사 위쪽 산자락에선 옛날 생각에 혼자 가슴이 잔잔히 저리기도 했다. 수요일 현충일에도 또 가려구.
지난 주 이케아에 가서 주방 위 조명도 사다 놨는데 아빠가 엄두를 내지 못하셔서 결국 엄마가 어제 혼자 달았다. 혼자 달다 감전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괜히 불안하더라. 니 생각이 났지. 후후.
다행히 목 근육이 뭉친 것 빼고는 무사히 설치 완료. 나중에 아빠가 보구 놀래시더라.
여름옷 여름신발도 정리하고...암튼 간만에 노동력 소모가 많았던 주말이야.
이번에 휴가 나오면 조금은 달라진 집을 보게 되겠구나. 좀 무심한 녀석이니 크게 와 닿지 않으려나? ㅎㅎ
14일부터 휴가이니 13일 저녁에 데리려 가면 되려나 모르겠다. 시간 날때 연락 줘.
13일 지방선거일에 네게 투표권이 있다 살펴
6월이다. 세월은 빠르기도 느리기도 한데 아마도 행복과 불행의 비율에 있어 행복의 비중이 큰 사람에겐 빠르게 불행과 고단함이 더 많은 사람에겐 느리게 느껴지는게 인지상정일 듯 싶다. 네게는 어떤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
지난 주말은 평소의 엄마와 다르게 꽤 바쁘게 지냈어.
토요일은 연대 수업이 있었는데 그 전주에 봤던 시험 결과가 나왔다. 짐작했던 대로 1급 자격은 아직 따지 못했고 지난 번과 비슷한 성적. 그래도 같이 듣는 사람들 중엔 제일 좋은 성적이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엄마는 늘 노력에 비해 과분한 삶을 사는 것 같다. 착하고 건강하게자라는 너희들을 봐도 그렇고...
얼마전 거실 커튼봉이 떨어졌는데 날이 빠르게 더워져서 커튼 개보수가 시급했다. 토요일 오후엔 해준이랑 안방 커튼 레일을 달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거실쪽은 어제 아빠와 해준이에게 떠넘겼어. ㅎㅎ.
어젠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서 엄마 친구와 안산 자락길을 걸었는데 우리가 알던 안산길보다 훨씬 좋아졌더라. 7km쯤 되는 거리를 2시간 정도 걸었는데 엄마에게 딱 적당한 평이한 코스에다 가는 곳곳 나무들과 새소리가 참 아름다워. 어릴적 너희랑 가끔 올라갔던 봉원사 위쪽 산자락에선 옛날 생각에 혼자 가슴이 잔잔히 저리기도 했다. 수요일 현충일에도 또 가려구.
지난 주 이케아에 가서 주방 위 조명도 사다 놨는데 아빠가 엄두를 내지 못하셔서 결국 엄마가 어제 혼자 달았다. 혼자 달다 감전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괜히 불안하더라. 니 생각이 났지. 후후.
다행히 목 근육이 뭉친 것 빼고는 무사히 설치 완료. 나중에 아빠가 보구 놀래시더라.
여름옷 여름신발도 정리하고...암튼 간만에 노동력 소모가 많았던 주말이야.
이번에 휴가 나오면 조금은 달라진 집을 보게 되겠구나. 좀 무심한 녀석이니 크게 와 닿지 않으려나? ㅎㅎ
14일부터 휴가이니 13일 저녁에 데리려 가면 되려나 모르겠다. 시간 날때 연락 줘.
13일 지방선거일에 네게 투표권이 있다 살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