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지영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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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00:00:00
지영이 고생많지?
학원에 입소한지도 벌써 2주가 지났구나.

입소하면서 긴장도 하고 또 다소 불만이 있는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열심히 하라는 말도 제대로 못 건네고 얼떨결에 자습실로 들어가는 뒷 모습을 바라보며
아쉽게 돌아섰었는데... 벌써 2주가 후딱 지나갔네.

잘 적응은 하는지... 계획했던 진도는 잘 나가고 있는지...
갑지기 러시아어를 시작한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사탐과목은 잘 정리하고 있는지...
온통 궁궁한 거 투성이구나

그래도 우리딸 잘 적응하며 계획한 목표를 차근차근 성취해 내고 있으리라 아빠는 믿고 있으련다.
이제 1주일하고 반이 남았네...
지금 시간쯤이면 성취감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시기이긴 한데
모쪼록 지난 시간은 돌아보지 말고 남은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지?
하루종일 빡빡한 일정 소화하느라 힘들게 생활하고 있을 우리 지영이 생각을 하니
많이 안쓰럽고 또 걱정도 되는구나.
사설 모의고사 보면서 어떤때는 다소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망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대로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어느틈엔가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있는 모습을
스스로 꼭 확인하게 될 거라고 아빠는 확신한다.
많이 힘들겠지만 고생한만큼 꼭 보답이 돌아온다는 믿음을 갖고 잘 견뎌냈으면 한다.

지영아
아빠는 지영이가 혼자 공부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 온 것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단다.
언니를 보면서 수능 준비하는 것이 참 쉽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지영이는 혼자 공부하면서도 이렇게 성과를 내는 걸 보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그만큼 우리딸이 아프게 또 힘들게 준비했을 거란 생각도 드는구나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하루 하루를 소중히 보내고...
목표 했던 것을 다 이루고 나올 수는 없겠지만
그저 하루 하루 계획한 바대로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게 되면
결코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일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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