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혜인이에게
계속되는 무더위에 공부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니?
덥다덥다 하면서도 하루하루 지내다보니
어느새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고 있구나.
너를 만날때 쯤이면 폭염이 끝나고 시원한 바람이 우릴 맞이 해주길 기대해본다.

아빠는 요며칠 계속 사무실에 나왔어.
사무실이 집보다 더 시원하거든 엄마 잔소리도 없고..
증조할머니 제사는 잘 지냈다. 오빠는 제사만 지내고 어제 바로 전주로 갔어
오빠도 집보다 전주가 편한가 봐.
혜인이하고 오빠하고 얼굴본지도 꽤 오래된것 같은데...
퇴소하면 서로 자주 연락하고들 살아라..

너 데리로 갈때는 서둘러 출발해서
오전에 도착하도록 하마..
그동안 공부 열심히하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