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아 엄마야~

작성자
★서준엄마
2019-01-04 00:00:00
혼자 씩씩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울 아들 많이 컸구나 생각했어
한달동안 거기서 공부만 해야한다는게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텐데 선뜻 받아들인건
너도 그 만큼 공부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절실했던 거겠지?

비교적 좋은 환경인 것 같고 음식도 맛있다니 다행이야 하지만 과식은 금물~
선생님들의 강의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하려고 애쓰고
도저히 이해 안되는 건 눈치 보지 말고 질문해서 꼭 해결하고 넘어가길 바래
시험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피할 수 없을땐 즐기라는 말도 있잖아
시험에 나약했던 과거는 개나 줘버리고 맷집 든든하고 강인한 서준이가 되서 나오길 바래

늘 처음의 각오와 같은 마음이진 않을거야
지내다 보면 느슨해지고 해이해질 수도 있겠지
그럴 때는 밖에서 노심초사 응원하고 있는 엄마 아빠를 떠올려주렴
그리고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신단다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한계를 알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건 지혜로운 일이야
앞으로 한달 동안 못 볼 걸 생각하면 콧등이 시큰해지지만 슬퍼하지 않고
공부하느라 애쓰는 널 생각하며 엄마도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잘 기다릴게
니가 나올때쯤 엄마의 발목도 많이 좋아져 있을거고 열심히 재활해서 더 이상 절둑이지도 않을거야
이 기간이 네 인생에서 보석같이 귀한 한달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
사랑한다 아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