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 하루 고된하루가 시작되었네...
이런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는 우리 형림이 꼭 좋은날이 올거야.
조금 더 힘내자~

정희도 오늘 수학 영어 수업이 있어 새벽부터 일어나 숙제하고 있더라...
사람은 각자의 인생 시간에 꼭 해야하는 일들이 있는데 형림이와 정희는 학업인데
그것이 쉽지않지....
그런데 형림아... 먼 훗날 엄마 나이가 되어 살아보면 지금 너가 공부한 이시간이 제일 값진 시간이였다는 것을 알게될거야

오늘은 형림이에게 어떻게 힘을 실어줄까? 고민하다 인터넷 검색으로 군대와 기숙학원을 비교하며 기숙학원 생활에 대한 자신의 얘기를 올려 둔 블로그를 읽게되었단다.
그 친구는 첫날 울면서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안된다고 1층 데스크로 내려가 집으로 가고 싶다 했더니 "그러면 하루만 더 있어봐. 그리고 내일 돼서 못 견디겠으면 다시 와보렴." "네" 그렇게 시작된 기숙학원생활에서 그날 밤을 보내고 다음날 데스크로 내려가지 않고 그렇게 버티면서 공부하기 시작했고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입학 할 수 있었다고 하네. 처음 합격했을 땐 모든 공이 자신의 덕인 줄 알았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 어느날 문득 자신이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말 한마디 덕분이라는 걸 깨달았데. " 하루 만 더 있어봐." 그학원이 진O기숙학원으로 사진이 하나 올라왔네.. 형림이가 있는 곳이네. 눈에 익은 선생님 모습과 독서실 모습의 사진이네.. 우연히 형림이에게 힘을 돋우고 싶어 찾은 글인데... 우리 아들에게 힘겹게 버티는 이시간에 조금 더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려본다.

형림아 우리도 "하루 만 더" 그리고 "이왕이면 제대로" 라는 마음을 다지고 도 다지며 잘 버텨보자.
엄마가 늘 버티기를 전해서 많이 미안해. 지금이 힘들것 같은 엄마만의 추측으로 이렇게라도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본단다.

형림아 오늘도 하루 잘 지내자~ 엄마도 화이팅할께. 사랑한다. 형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