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From 엄마
2019-01-22 00:00:00
준식아

아들.... 엄마를 처음 엄마로 만들어준 아들

오늘이 그날인데... 생일축하해~~~너무너무 보고싶어

너를 보내기전부터 엄마는 어찌나 조마심이 나던지 또 보내고 난 KTX 역사에서도 엄마는 애써

흐르는 눈물을 삼켰단다. 잘지내고 있으려나 먹는건 잘 챙겨먹을래나 오만가지 생각이 엄마를

참 많이도 불안에 떨게 하더구나. 네가 생각하기에는

엄마는 늘 나를 공부하는 기계로만 생각했었어

하겠지만 엄마아빠가 그렇게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아왔기때문에 그 길만이 큰 고초없이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기 때문에 그랬단다.

수능이 이제 약9개월 남았구나...널 낳은 이후 처음으로 너와 함께 하지 못한 너의 생일이 네가

나중에 돌이켜봤을때 절대 후회되지 않도록 그곳 진성에서 잘 이겨내길 바란다.

엄마도 한달음에 달려가 널 토닥이고 안아주고 싶지만 엄마일하면서 잘 이겨낼께.

신학기 준비를 벌써부터 한단다. 울아들생각에 잠도 더 줄었지뭐니ㅎ

설에 오면 그간 쌓인 얘기 많이 나누자구나

사랑해

2019.1.22 너의 생일에 엄마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