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승원아

작성자
*예비중3김승원 맘
2019-01-23 00:00:00
잘 지내지?
엄마 편지 뜸 했지?
좀 아파서 입원 퇴원하고도 안 나아서서 단식원에 10일 있었단다.
장을 회복하기도 하고 너와의 약속 -몸무게 10Kg줄이기- 도 실천 할겸~

엄마도 고통스러워 편지 못 했구나. 미안해.

그래도 니가 잘 지내고 있다고 믿었어.
지금 대변 보는것은 괜찮아 졌니?
약은?
장이 안 좋을땐 단식이 최고래.
이틀정도 단식하면 약 먹지 않아도 되고...

엄마는 니가 목표한만큼은 아니어도 좀 줄었단다.

니가 보고싶고 맘 쓰여서 단식원에서도 훌쩍~

너의 단어 테스트 성적은 확인하고 있어.
가끔 엉뚱한 성적인것도 확인 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아.

네가 선생님들의 지도에 잘 따라 줄거라 믿어.

이제 며칠 안 남았지?
니가 기숙학원으로 가게된 취지를 기억하렴.

세상엔 거저가 없으니 그곳에서의 힘든 생활도 거저가 아니길 바래.

피할수없으면 스스로 맞이해서 즐겨라.

그저께 규리가 단단한 각오를 하고 단식원 들어갔어.
15일 있을거야.
이제 우리가 규리를 응원해주자.

지난 일요일 행사한 대구 성이윤일 요한축제중 청소년 UCC대회 사진보내마.
안드레아성당이 최우수상 받았단다. 의상은 큰누나가 우리 공장 원단 가져갔단다.

엄만 너를 응원한다. 힘내~. 사랑한다 아들아.
ㅡ마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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