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시오~

작성자
*엄 마
2019-01-29 00:00:00
사랑하는 우리 아들 승연아~
오늘 발가락 인대가 늘어나서 병원 다녀왔다구~

쌤이 깁스한 니 발 사진 보내주셔서 봤다.
얼마나 아팠니~ 엄마 마음도 무척 아프다.

곁에 있을때 자식이 아파도 마음이 아픈데 어미와 떨어져 있는 새끼가 아프다니
아픈 새끼가 안쓰럽고 품어줄수 없어 더 아프다.

2주간 깁스해야한다니 많이 답답하겠네 .
그나마 손이 아니라 다행이고 학원에서 돌아다닐 일 없으니 다행이다 .
큰 병 아니어서 다행이구 .
몸 다치지않게 늘 조심하렴.

우리 승연이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쌤이 오늘도 말씀하시더라.
울 아들이 엄마아빠를 닮아서 한번 한다면 하는 놈일쎄

오늘 작은이모와 전화통화했는데 한달 잘 버텼으면 끝까지 잘 해낼거라고 하시네~
재경이형도 육사 합격하고 입학 전 기초훈련 들어갔을때
같이 들어간 국제고 친구들 4명중에 3명이 못 버티고 나가고
재경이 형 혼자 육사에 남았대~
그런 형 이 벌써 대위된다고하니 참 세월 빠르지?

한달을 버티면 석달을 버틸수 있고 석달을 버티면 1년을 버틸수 있단다.
우리 승연이의 앞으로의 10달이 우리 승연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큰 힘이 되어줄 밑거름이 될거라고 믿는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

우리 승연이를 위해 엄마가 매일 기도하고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화이팅
2019년 1월 29일 저녁 7시 25분에. 엄마가.

추신:
깁스한 발가락 빨리 낫도록 답답하더라도 깁스 풀지말고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따르고.
2월3일 휴가나오는 날 아침 9시에 아빠랑 차로 모시러 갈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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