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효중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9-02-21 00:00:00
효중아

오늘은 낢씨가 포근한게 곧 봄이 올것 같구나
어제 밤에는 아빠랑 효중이 얘기하면서 네생각 많이 했어

현주도 지난주 금요일에 졸업했어
효중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영국이모가 와서 같이 졸업식 끝나고 짜장면 먹었어

아 영국이모가 효중이 졸업 축하한다고 봉투 주셨어
네 통장에 넣어 둘께

그리고 화신이 이모가 네 소식 듣고
얼굴 못봐서 많이 섭섭해 하더라
담에 휴가 나오면 이모가 머리 멋있게 해준다고 했어

벌써 그곳에 간지 열흘이 넘었네
선생님 같은 방 룸메이트하고는 가까워 졌는지 궁금하네


효중아
엄마가 돌이켜 보면
공부는 때가 있는것 같아
지금이 효중이한테는 그런 시간들이고


가져간 약들은 잘 챙겨 먹고 있니?

유산균은 먹고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라도 효중이한테 편지할 수 있어서 좋구나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팔요한 교재나 물품있으면 말해
보내 줄께

효중이 우리 효중이
정말 보고 싶다....

엄마가 또 편지할께

안녕...

2019.2.21.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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