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작성자
*상웅엄마
2019-02-22 00:00:00
사랑하는 아들~
공부하느라 고생한다.
이젠 속옷도 혼자 세탁도 하고 생활을 곧잘하는 것 같아 엄마가 맘이 좀 놓인다.
엄마도 힘들고 꼭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때도 있었어. 그때는 미칠것 같고 답답하고 도망가고 싶고 별 생각이 다 들었지. 근데 그때 그것들을 참지 못했으면 지금의 엄마가 없었겠지.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그날 그날을 견디고 이기며 살아보니 오늘이 되더구나. 힘들었을 때 가장 큰힘이 됐던게 가족이었던 것 같아 특히 너희들. 부모랑 자식이랑은 물론 다르겠지만 사랑으로 이뤄진 가족은 근본은 같으리라 믿는다. 엄마도 예전에 너희들 나이에는 할머니 맘을 아프게 한적도 많지. 지나고 나면 할머니 말씀이 맞고 미안하고 후회도 하지만 그때는 그걸 생각 못했지. 그거에 비하면 너나 누나들은 우리에게 훌륭한 자식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단다.
고맙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지내서 우리 모두에게 감사해. 같은 하늘아래 산다는 게 언제나 보고 싶을 때 볼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우리는 잘 알고 있잖니.
사랑한다 아들 다음에 또 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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