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엄마야~

작성자
*엄마
2019-03-14 00:00:00
유빈아 돌아가서 적응은 다시 잘 하는지 모르겠네
보내준 택배랑 용돈은 잘 받았지? 초콜릿이랑 젤리를 같이 동봉했었는데 외부음식은 안된다고 문자를 한번 받았었단다ㅠ 사실 알면서도 택배 보낸다니 니가 좋아하던 간식꺼리들을 안챙길수가 없었단다ㅠ 압수당한건 아닌가 모르겠어ㅜ

어제 EBS교재비랑 이제 한달치 학원비를 입금하라고 문자를 받았어..사실 인강을 듣겠다고 네가 신청한 모양인데 엄마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걱정이 앞선다ㅠ 설마 거기서까지 이것저것 다른 거에 접속하고 딴짓을 하려는건 아니겠지??제발 그런맘은 1도 없었으면 좋겠다..매달 학원비도 우리에겐 부담이고 이번 기회가 마지막 일거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지말자..딴짓하다가 걸려서 연락이 온다거나 그러면 아빠엄마는 정말 하늘이 무너져버리는거 같이 느낄듯하다ㅜ 최근에 본 영단어도 마니 틀렸던데..정신적으로 벌써 무너지고 어느새 느슨해진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아들 대학가야지?니 친구들 다들 지금한창 재미날텐데..너도 내년엔 꼭 가야지..제발 마음 굳게 먹자.. 벌써 들어간지 한달이야..시간 빠르다.. 이 시간도 금방지나갈거고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고생하고 후회하지 말자 입술을 꽉 깨물어라

아직도 잠이 많은 유빈이가 걱정이야
아마도 3개월은 쫌 지나야 습관이 생길건데ㅡㅡ
어차피 대학에 가도 스스로 일어나서 수업 들으러 다녀야하고 군대에 가서도 그렇고지금 힘들지만 그렇게 아침형 인간으로 규칙적으로 습관을 잡아두는게 앞으로 살아가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
힘들텐데..잠도 좀 이겨보고 유혹도 이겨보고
딴생각들면 멘토 처럼 삶을 만한 쌤한테 상담신청도 해보고
스스로 버틸 방법을 찾길 바란다~
지난번 나왔을때 사실 학원관리가 안되는거 같으면 다른학원으로 빠르게 옮기려고 했었어..네가 어느정도 만족한다고 해서 그냥 내려왔는데 이것저것 처음 상담했던거랑 다른 부분도 있고..여러가지 생각이 들고 걱정이 앞선다~~
불만사항이 있거나 불만족 스러운게 있으면 메모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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