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시오 ~ (2019.3.17)

작성자
*엄마
2019-03-17 00:00:00
사랑하는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해~
오늘은 진짜 20살이 되는 날이네~

이제 대중교통 이용료도 청소년이 아닌 성인요금.
이제 술도 담배도 결혼도 니 의사에 의해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모도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책임져야하는. 그런 나이구나.

우리 승연이를 낳았을 때
세상을 다 가진것 마냥 어찌나 어깨가 당당하고 뿌듯하던지~
‘오 신이시여~ 정말 이 아이를 제가 낳았단말입니까’ 하고 ㅎㅎㅎ

아프지않고 모나지않고 건강하게 잘 커 줘서 고맙고
엄마 아들로 이 세상에 와 줘서 고맙다.

엄마는 절에 갈때마다
우리 승연이가 잘 자라서 나라에 큰 일하는 사람이 되게해달라고
부처님께 빌었는데.
아마 그리 되지않을까 싶다.
지금 이리 열공하고 있으니
꼭 그리 되리라 믿어.

생일케잌도 미리 먹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구나~
내년 생일에는
우리 승연이가 가고 싶은 대학 가서
멋지게 생일파티하자꾸나~

다시한번 생일축하하고
엄마아빠는 우리 승연이 많이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다는거 잊지말고~

다 잘될거니
두려워말고 앞만 보고 직진

-2019년 3월 17일 아침 9시 50분에 엄 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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