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시오 ~(2019..3.21)

작성자
*엄마
2019-03-21 00:00:00
사랑하는 우리아들 승연아 ~
잘 지내지?

엄마는 이 시간에 집에 혼자있다.
이번주부터 지원이가 매일 10시까지 야자를 해서
엄마가 퇴근하고나면 자유부인이야~

아침에도 지원이가 7시15분이면 집을 나서니
아침시간도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네.
그동안 우리아들 학교 태워서 등교시키느라 엄마 참 고생 많았던거 같애.

퇴근할때 마트에서 장봐다 아들 저녁해주느라 바빴던거 같고.
생각해보니 엄마 참 바쁘게 살았던거 같다. 아들덕분에 ㅋㅋㅋ

이제 숨통이 좀 트이나 했는데 할머니아프시고
또 이래저래 하다 보니
이제 엄마가 늙느라고 여기저기 아프다.

엊그제 저녁부터 눈이랑 머리가 너무 아파서
어제 조퇴하고 안과 갔더니 다래끼래.
다래끼 난 얼굴반쪽이 퉁퉁 부어서 아바타 얼굴같아.ㅎㅎ

주말에 광주내려갈까 했는데 엄마가 몸도 아프고 힘들어서 안가려구.
토요일에 안과진료 또 가야하는데
그때까지 다래끼 좋아지지않으면 째야한대. 수술.

면역력이 떨어지면 엄마처럼 이런저런 잡다한 병에 걸려 고생하니
홍삼 영양제 모두 잘 챙겨 먹으렴.

저번에 목 다친곳은 괜찮니?
왜 그 뒤로 병원 진료 안가도 되니?
아프면 병원 꼭 가보고 귀찮다고 놔뒀다가 큰 병 만들지말고. 알았지?

엄마도 이제 정말 늙는지 하던일인데도 힘에 부치다.
우리아들 엄마 더 늙으면 우리아들 뒷바라지 해주기힘드니
올해 열심히해서 끝장을 보자~ㅎㅎㅎ

우리 아들 최승연.
열심히해줘서 고맙고 장하고 기특하다.

엄마학교 교장샘이 니 안부를 자주 물어 보신다. 아들 공부 잘하고 있냐고.
모두들 우리 승연이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고.
엄마가 매일 우리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사랑해 . 화이팅~

-2019년 3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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