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아들 승연아~
잘 지내고 있지?
휴가 끝나고 입소한지 1주일이 지났구나.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봄기운이 완연하다.
학원 창밖으로 안양천 주변에도 벚꽃이 만개했겠지?
봄꽃보면서 마음이 싱숭생숭 할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고 열심히 하다보면
내년 벚꽃엔딩은 승연이가 가고싶어하던 대학 캠퍼스에서 즐길수 있을거야~
그 기분을 상상하며 힘내렴.

엊그제 토요일에 우현이네 부모님과 파주근교에서 식사를 했어.
우현이도 수의학과 1주일 나가고 재수한다더라.
휴학은 안되고 수업일수 부족으로 유급?처리하고 강남대성에서 공부한대.
우현이는 의대갈려고 준비 하겠지?

대학 입학한 친구들도 더 좋은 더 높은 꿈을 향해
현재의 꿀같은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다시한번 도전하지 않니?

더이상 물러설곳 없고
벌써 3개월 잘 해내고 차츰차츰 성적도 향상되고 있으니
우리 승연이에게도 머지않아 꽃피는 봄날이 오리라 믿어.

넌 잘 해낼수 있을꺼야.
엄마 아들이니까.

이투스 시험성적 들었어.
니가 기대했던 성적은 아닐지 몰라도 조금씩 오르고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첫술에 배부르니?
아직 우리승연이에게는 7개월의 시간이 남아있잖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너의 의지와 노력이 마지막엔 힘을 발휘할거라고 엄마는 믿는다.
그리고 너 자신을 믿어.
넌 참 멋진 녀석이고 강한 아이야.
엄마 아들이니까.

밥이랑 영양제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건강관리 잘 하고 화이팅 하렴^^

엄마가 매일 우리 승연이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화이팅~

-2019.4.8 월요일 오전 10시 20분에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