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상협이 잘지내지?

작성자
*상협엄마
2019-04-10 00:00:00
ㅠㅠ
엉엉...
엄마 상협이 너무 보구 싶다
편지 쓰려고 시도해봤었는데 아이디하고 비번이 없어서 쓸 수가 없었어
오늘 담임선생님이 연락하셔서 알아냈다
엄마 아빠가 네 소식이 궁금한거처럼 너도 집이 그립고 엄마 아빠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지?
엄마 아빠는 잘 지내
어제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태어나서 처음 가봤다
평일 낮시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는데 절반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더라
보통의 사람들은 평일 낮 시간에 학교에서 공부를 하거나 회사에서 일을 하는게 정상인걸로 ㅋ
새로 시작하는 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엄마 아빠 걱정은 안해도 돼

담임 샘이 우리 상협이 잘 적응하고 있고 수업시간이나 자습시간에도 열심히 한다더라
엄마 이 대목에서 울뻔?
울 아들이 착한건 아는데 철이 없었잖아 근데 거기서 철 들었나부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너 너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는 거 잘 알아
그래서 너한테 많이 미안해
올해 아니 몇달만 지금과 같은 마음 가짐과 노력이면 꼭 좋은 결과 있을꺼야
좋은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게 우리 다 같이 노력하자

참 담임샘이 정석 기백 구할 수 있음 구해서 보내라더라
엄마가 구해지면 보내줄께
침대에 까는 침대패드도 하나 샀어 낡은 흰 침대보가 맘에 걸려서...
책 구하면 침대패드하고 같이 보내도록할꺼구 만약 책을 못구하면 침대패드는 외박나와서
가져가는걸로 하자
그리고 알바비 입금됐어
살찌게 많이 먹지는 말고 스트레스 받을때 당충전은 해라
음료수는 많이 사먹지 말고...

너의 첫 외박일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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