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홧팅

작성자
*엄마
2019-04-13 00:00:00
내새끼..유빈아

오늘 벌써 4월 하고도 12일이네
날짜가 안가는거 같으면서도 금방금방 지나가는구나..그렇지?

어제밤 꿈에
너가 자면서 몰래 핸드폰하다가 엄마한테 걸려서
엄마 엄청 울다가 깼어ㅡㅡㅡㅡㅡㅡ
일어나보니 새벽 5시쯤 됐는데
그때부터 아침까지 잠을 못잤다ㅠ
엄마 무의식속에 아직도 고등때 너가 엄마 속이고
안타까운 시간들을 그렇게 허무하게 흘려보냈던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나보다ㅠ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어쩌면 지금의 결과가 당연한건지도 모를일이다
더 간절하고 더 노력했던 사람들에게 합격의 기쁨과 신입생의 행복이 주어졌겠지ㅡㅡㅡ
다시는 그런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않길 바라는데..
울아들도 이제는 열심만이 니 삶을 바꿀 기회라는걸 알겠지?~~

학원 교육비 낼때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단다
정말 천만원이 순식간에 나가는구나~~
네게 부담을 안줄수는 없다
다만 부담만 갖으면 안된다는 걸 기억해라
열심히 공부해라..
하고 또 해라.. 잡생각따위는 버려라
결과를 미리 걱정하지도 말자
일단 그냥 무조건 열심히

오늘은 토욜이네
모의고사 치룬다고 또 하루를 보내고 있겠구나
영어단어도 꾸준히 하는거 같으고
성적도 조금 오르는것도 같으고
엄마는 지켜보고 있어
널 생각하고 보고싶은 맘을 달랠수 없을땐
그냥 홈피에 접속해서
네 성적기록을 또보고 또보고ㅜ
성적을 확인하려는 것보다 그렇게 그리운 맘을 달래고 열심히 하겠지 하는 믿음을 키워본다

포항은 며칠 바람도 불고 비도오고
좀 추웠는데 오늘은 좀 따뜻한듯 하다~~
현빈이는 아침에 영어학원 다녀와서
점심 먹고 수학학원에 갔어..
엄마는 또 저녁을 하고
이따가는 현빈이랑 중간고사 준비하느라 밤까지 공부할 생각이란다ㅡㅡㅡㅡ
사실 엄마도 늙어서 공부시키기가 이제 좀 힘드르다ㅠ

몸은 좀 어떤지..컨디션은 괜찮은지..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ㅠ
널 위해 기도하고 울아들 믿어볼께
열심히하자..
너무 보고싶은 내새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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