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보내고 있니?
- 작성자
- *상협엄마
- 2019-06-09 00:00:00
엄마가 또 너무 오랫만이지?
소식을 자주 못 전해서 미안하고 염치가 없다 ㅜ
지금은 일요일 오후고 엄마는 밀린 집안일을 다 했고 아빠는 탁구에
가셨어
오늘은 군포시민만을 위한 탁구대회날이라서 아빠는 응원만 하러 가셨다
어제 엄마 아빠는 영화를 봤다
봉준호 감독이 칸느영화제 상받은거는 알고 있나?
암튼 상을 받았다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봐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어제
심야영화 바로 직전꺼 봤어
기생충이라는 영화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의 빈부 격차가 있고 양극화된 삶이 어디에나
존재하기에 극찬을 받고 상을 받았겠지만 좀 우울하고 이해가 안되는 그런 영화였다
사람들도 다 벙쪄하는 표정으로 극장에 불이 들어왔는데 아빠가 큰소리로 박수를 치더라
와~
엄마 창피해서 도망 나왔는데 그런모습 보니까 네가 아빠 닮았나봐
창피한걸 모르는 성격...
아빠는 저게 상받은 영화 맞냐고 사람들이 모두 허탈해 하니까 대신 그 정적을 깨 준거라는데..
엄마는 그 영화에 내가 직접적으로 대입이 안되는건 우리는 양극화의 끝에 자리 잡고 산 인생은
아니라는거야
우리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행복이라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살면서 그걸 잘 모르고 사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야
상협아 엄만 네가 돈을 무지하게 많이 버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게 아니야
그 피라미드의 꼭대기도 아니고 맨 아래쪽도 아닌 평범한 인생을 살길 바래
그래서 대학이라는 곳을 가길 희망하는지 몰라
누구나 가는 곳이니까...
여튼 우리 가정은 너로 인해 엄마 아빠 너무 행복했고 너도 엄마 아빠가 행복하게 해주려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다는 거 잊지 말자
우리 가정의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각자 맡은 역할에서 조금 힘들더라도 더욱 노력하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고 올 한해 버텨보자
엄마도 열심히 할께 우리 상협이도 조금만 기운내도록 하자
참 이번주 주말에 나오나?
오면 잠시 푹쉬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우리 가족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기다릴께
소식을 자주 못 전해서 미안하고 염치가 없다 ㅜ
지금은 일요일 오후고 엄마는 밀린 집안일을 다 했고 아빠는 탁구에
가셨어
오늘은 군포시민만을 위한 탁구대회날이라서 아빠는 응원만 하러 가셨다
어제 엄마 아빠는 영화를 봤다
봉준호 감독이 칸느영화제 상받은거는 알고 있나?
암튼 상을 받았다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봐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어제
심야영화 바로 직전꺼 봤어
기생충이라는 영화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의 빈부 격차가 있고 양극화된 삶이 어디에나
존재하기에 극찬을 받고 상을 받았겠지만 좀 우울하고 이해가 안되는 그런 영화였다
사람들도 다 벙쪄하는 표정으로 극장에 불이 들어왔는데 아빠가 큰소리로 박수를 치더라
와~
엄마 창피해서 도망 나왔는데 그런모습 보니까 네가 아빠 닮았나봐
창피한걸 모르는 성격...
아빠는 저게 상받은 영화 맞냐고 사람들이 모두 허탈해 하니까 대신 그 정적을 깨 준거라는데..
엄마는 그 영화에 내가 직접적으로 대입이 안되는건 우리는 양극화의 끝에 자리 잡고 산 인생은
아니라는거야
우리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행복이라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살면서 그걸 잘 모르고 사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야
상협아 엄만 네가 돈을 무지하게 많이 버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게 아니야
그 피라미드의 꼭대기도 아니고 맨 아래쪽도 아닌 평범한 인생을 살길 바래
그래서 대학이라는 곳을 가길 희망하는지 몰라
누구나 가는 곳이니까...
여튼 우리 가정은 너로 인해 엄마 아빠 너무 행복했고 너도 엄마 아빠가 행복하게 해주려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다는 거 잊지 말자
우리 가정의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각자 맡은 역할에서 조금 힘들더라도 더욱 노력하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고 올 한해 버텨보자
엄마도 열심히 할께 우리 상협이도 조금만 기운내도록 하자
참 이번주 주말에 나오나?
오면 잠시 푹쉬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우리 가족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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