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시오~ (2019.6.10)

작성자
*엄마
2019-06-10 00:00:00
사랑하는 우리아들 승연아~
더운데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지?
그래도 어제오늘 비가 와서 갑작스런 더위도 한풀 꺾였네.

우리가족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
토요일에 지원이랑 아빠랑 영화 "알라딘"을 봤어.
지원이는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일요일에 혼자 한번 더 보고 왔다.
너도 이번에 휴가 나오면 알라딘 봐라~
자스민 공주가 너무 예뻐~ 우리 승연이 스타일~ㅋㅋ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기생충"도 볼까 했는데
엄마아빠는 그런 우울하고 마음 무거워지는 영화는 별로 안좋아해서...
전국민이 다 본 영화를 안보면 나중에 사람들과 대화에 못낄려나?? ㅎㅎ

지난 주말에 특히 우리 아들 생각이 많이나고
엄마가 아들이 많이 보고싶었다.
그래서 오늘 이 이른 시간에 편지쓰네~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지?
그래도 묵묵히 잘 참고 열심히 해주는 우리아들 참 기특하다.
떨어져있는 동안 성적보다도 마음이 훌쩍 큰 우리 아들...
엄마가 참 마음이 든든하고 감사해.

6월 모평 성적이 24일 나온다지.
지금 가채점으로 어느정도 니 성적을 알고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해서 대비해야 할것 같아.
수능이 1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월이 참 빠르다.
앞으로 남은 150여일을 더욱 알차게 보내야할것 같구나.

그렇다고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우리 승연이는 반드시 해내리라 믿는다.
넌 엄마아들이니까.

이번 휴가나오기전에 겨울이불 등 불필요한것들
복귀하는 일요일에 너 데려다 주고 엄빠가 짐 가지고 올수 있게 미리 챙겨 놓아라~

많이많이 사랑하고 많이많이 보고싶다 아들~
남은 며칠 건강하게 다들 각자위치에서 열심히 살다가 보자꾸나~
오늘도 화이팅하시오~
엄마가 우리아들 위해 매일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추신: 저번에 전화신청서 편지 잘 받았어~ 정말반갑더라~ 고맙다^^

-2019.6.10(월) 오전 9시36분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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