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상웅아

작성자
*상웅맘
2019-06-25 00:00:00
더운데 잘 지내고 있지? 공부하느라 힘들겠다. 근데 얼마 안남았으니 잘 참고 열심히 하렴.
아빠는 엄마가 선풍기를 약하게 틀고 잤더니 자기가 직통으로 맞아서 감기가 걸렸다더라. 그래도 더운 이여름에 열심히 골프다니고 열심히 일하신다. 결국엔 조합장 사표도 냈고 아빠가 일하기 편한 체제로 바뀌었단다. 그래도 잘됐지?
큰 누나는 나트랑 가서 내일 (수요일) 아침에 오고 우린 내일 제사다. 밤에 지내야지. 너도 10시 반쯤 잠깐 묵념해라.
어제는 신부님 수녀님들과 저녁 먹었어. 아빠가 약속을 해놔서 엄마는 동창과 하는 저녁을 못하고 그리로 갔지. 신부님이 니얘기 하시더라. 듬직하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는 착한 아들이라며. 미사시간에도 가끔 얘기하셔. 니라고는 안하지만 ㅋㅋ.
니 안부 물으셔서 잘 열심히 한다고 말씀드렸어.
샴푸도 왔어. 보내줄께. 일주일에 두번정도 쓰는거니까 번갈아 가며 써. 바빠도 머리 감고 꼭 머리에 바르고.
작은 이모도 미국에 잘 갔다고 연락왔고 한 동안은 한국 생각이 많이 나겠지. 우리 너 대학 가고 같이 가자. 논술도 열심히 하지? 힘들어도 열심히 잘 해 아들아~
오늘은 형찬엄마랑 오랜만에 점심 먹기로 했어. 한동안 뜸했거든. 참 오늘 25일은 베베생일 뭘 해줄까 생각중이다.지금 엄마 옆에 딱 붙어 있어. 아들아 건강 잘챙기고 잘있거라.
사랑해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