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아
지금 현빈이 시험기간인데
너가 용돈도 보내 달라고하고 해서
어제 현빈이 잠깐 학원간 사이에 편지도 쓰고했는데
오늘 용돈이랑 같이 부치려니
우체국이 요새 집배원들 파업중이라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하더라고..
급하게 김태경 선생님께 문의해서
매점에 용돈 10만원 부쳤어~
찾아쓰는방법 알아보고 받아서 쓰거라

잔류기간 외출은 꼭 필요하면 선생님 동행하에 하도록 해..
괜히 친구들이랑 어디 돌아다니고
일탈하고 그럴까봐 엄마는 또 걱정이 앞선다ㅡㅡ
다시는 일탈같은거는 안돼
다른 친구들은 어쩌는지 몰라도
내새끼는 안되는거는 안된다..명심해

필요한 책이랑 사라고
돈 10만원 부친거니까 아껴쓰고
택배는 낼까지 현빈이 셤이라 담주쯤 준비해서 보내줄께~~ 양말은 넉넉히 보내줬던거 같은데 모자라니?
이발도 아직 할때 안됐을텐데..
여튼 너몸 관리는 너가 잘하고
이투스 초고난도 문제집도 담주 택배보낼 때 부쳐주마~~
열심히하자
오늘 현빈이학교 시험 감독갔는데
너희 학년 엄마들도 만나고ㅡㅡ
유빈이는 학교 어디갔냐고 묻고ㅠ
다들 공부못했던 애들이었는데
그래도 영남대나 어디라도 다들 갔더라ㅠ
꾸준히 성적이 오르고 있는거는 엄마도 너무 뿌듯한데
수능까지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할수 있도록 고민좀 해보자~~~
강반 수업은 어때?
분위기도 궁금하고 쫓아갈만 하니?
학원에 반수생은 더 들어왔나 모르겠다
잔류하고 다음 휴가까지 버티려면 힘들텐데
매일매일 열심히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뒤로 다시 돌아가지는 말자
홧팅해서 7월 잘 보내보자고

엄마가 급하게 일단 글남겨
나중에 현빈이 시험 끝내고
다시 글 남길께~~~
서로 신뢰를 회복하도록 열심히 하는거다..알았지?
아직도 엄마는 악몽꾸고
꿈속에서 너 폰하다가 걸려서 울고불고 하는 꿈 꾸다가 깨고 그러는데ㅠㅠ
조금더 노력해줘
버텨줘서 고맙고
내새끼 사랑하고 보고싶다~~~~

참 더운데..
개인방에 선풍기는 꺼내주셨니?
요청해보고 안되면 말해라
싼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