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상웅아

작성자
*상웅맘
2019-07-13 00:00:00
상웅아 엄마가 별탈없이 잘갔다 왔다. 너도 아무탈없이 잘있다 갔다니 한결 마음이 편하구나.
스페인은 날씨가 그다지 덥지 않았어. 가는 날 전날 비가 와서 더위가 한풀 꺽였고 아침 저녁으로 쓸쓸하더라. 집에 오는 날이 좀 더웠고. 먹는 건 신통치 않았는데 과일이 지천이고 맛있더라. 수박 오렌지 메론 사과 등등. 특히 납작한 복숭아가 있는데 수퍼에서 많이 사먹었어. 정말 맛있어. 대학가서 스페인 여행가면 먹어봐라.
엄마는 스페인 보단 이태리가 훨씬 더 좋더라. 더 아름답고 재밌어. 스페인의 그 크던 영화가 어디로 갔나 싶더라.
내년에 여행가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사겠지? ㅋㅋ.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 딱 정해서 움직이면 좋을것 같아.
차만 엄청 타고 다니다 왔다. 차창밖은 넓은 땅이 황량하게 펼쳐져 있고 올리브 나무만 있더라. 어느 곳은 해바라기 천지고.너 예전에 상해에서 항주갈때 차 타고 엄청 다니던 미국서 오렌지밭만 수없이 보고 다녔던 기억하면 이해가 될거야.
살 것도 없고~ 그래도 그냥 안가본 곳이니 잘 다니다 왔어. 다음엔 우리가족 자유여행가야지.
니들 생각 우리 가족 여행 다니던 생각이 끊이질 않았어. 공부 열심히 하거라 아들아.
집에 와서 짐풀고 닦고 정리하니 좀 피곤하구나. 아들아 오늘은 그만 쓸께. 곧 얼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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